최근 장마가 끝나고 평년기온을 회복하면서 동구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개장한 주전 무료 물놀이장에도 방문객이 잇따르고 있다.
주전무료 물놀이장에는 지난 7월25일 개장이후 8월4일까지 11일 동안 모두 1만4천여명이 찾는 등 하루 평균 1,200~1,300여명이 이곳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특히 반짝 더위가 닥친 지난 주말인 8월1일~2일에는 하루 4천~5천여명이 찾았다.
주전몽돌해변 무료 물놀이장에는 대형 중형 소형 수영장 3개와 에어바운스 슬라이딩 2개가 설치돼 있다. 이용객 편의시설로는 관리동 1동, 탈의장 2개소, 샤워기 2개소, 음수대 2개소가 있으며, 식기세척대를 올해 처음 마련해, 이용객들이 물놀이장 옆에 텐트를 치고 취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올해는 전문업체에 운영을 맡겨 이용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물놀이 시설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하 해수를 개발해 물놀이장 수질을 높였다.
올해부터 취사시설을 갖춘 덕분에 외지에서 온 관광객들이 주전몽돌해변에 텐트를 치고 숙박을 하며 물놀이를 즐기는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특히 풀의 수심을 70cm, 90cm, 110cm로 다양하게 만들어 유아에서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의 사람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2개 풀에는 미끄럼틀 형 물놀이 시설은 '에어바운스 슬라이딩'을 설치해 이용객들에게 색다를 즐거움을 제공하고 있다. 동구청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말 개장기념으로 머드체험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동구 및 울산지역 주민 뿐만 아니라 서울 인천 수원 대전 등에서도 꾸준히 찾고 있으며 인근 지역 어린이들은 거의 매일 찾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근 주전지역 주민들이 지역발전을 위해 자발적으로 상가의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고 몽돌해변 청소에도 스스로 나서는 등 관광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울산 남구에서 왔다는 정상원씨(남)는 "지난해 신문 등에 난 기사를 보고 올해 주전몽돌해변 물놀이장을 처음 찾았다"며 "아이나 어른 모두가 어울려 놀기 좋고, 특히 수질관리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군산에서 온 관광객 정훈씨(남)는 "다른 지역의 물놀이 시설도 가 보았는데, 이곳은 주변에 여유공간이 넉넉한데다 무료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차별화 된다"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는 "올해 두번째로 운영하고 있는데 주전몽돌해변 무료 물놀이장이 외지에까지 알려지면서, 올해 날씨가 예년만큼 무덥지 않은데도 지난해 보다 두배 이상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